(경인미래신문=민경욱 기자) “치매는 다른 어떤 질병 못지않게 사후 치료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 합니다”
최종현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 더민주, 비례)은 제35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행복한 장수노년을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치매 예방정책'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종현 의원은 "노인들에게는 치매가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1천만 명의 고령인구 시대에 대응해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치매 예방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복지 정책의 핵심은 건강한 장수사회를 위한 치매 조기개입과 예방사업의 활성화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치매로 전환되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발굴하여 치매예방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주목할 점은 치매초기 환자 증상과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의 증상들이 혼재되어 있어 구분이 어렵다는 것이고 자연노화 현상으로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심각성을 자각하지 못한 채 치매로 진행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며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조기발굴과 인지활동 사업을 통해 치매환자 전환율을 낮추는 전략이야말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치매예방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재까지 치매 관련 국정과제는 환자발굴과 관리사업 중심의 보건·의료 사업에 치우쳐 있었고 건강한 노인의 인지기능 증진과 유지를 통해 치매 이환율을 감소시키거나 지연시키는 적극적인 예방사업은 정책에서 소외되어 왔다"며 "지금이라도 치매예방을 위한 과감한 정책전환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효과성과 재정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보건이 아니라 복지영역에서 적극적인 치매예방 사업의 활성화와 고도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사회 내 노인들의 접근성이 높은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에서 치매 고위험군, 경도인지장애 환자군, 건강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치매예방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련 "평균수명의 증가는 축복이지만 건강하지 못한 노후는 고통의 시간이다"라며 "어르신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인지장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민관협력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치매의 경우 당사자는 물론 가족의 일상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며 "앞선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경기도가 치매에 있어서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예방정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