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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지금부터 대한민국 미래를 바꾸는 3대 키워드 필요

'정치·사회 통합, 경제 회복, 외교 강화' 등 방향 제시해야

민경호 경인미래신문 선임기자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결정됐다.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정치적, 사회적 불확실성의 전환점에 서 있다.

 

청군과 홍군이 마치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며 운동경기를 펼친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 진영은 전쟁에서 승리한 점령군처럼 승리에 도취해 있고 반대로 다른 진영은 패잔병처럼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기나긴 싸움의 연속이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정치적·사회적 갈등, 경제 위기 등 국내·외적인 산적한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세 가지 핵심 키워드는 사회 통합, 경제 회복 그리고 국제 관계다. 이 세 가지는 단순히 독립적인 과제가 아니라 상호 연결되어 있다.

 

한 분야의 진전이 다른 분야의 회복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어 '통합적 시각'과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사회 통합은 민주 사회의 기본이다.

 

이 갈등을 어떻게 다루고 조정하느냐에 따라 사회의 건강성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계층과 세대, 지역과 이념을 포괄하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부 주도의 공청회나 포럼도 중요하지만 일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둘째 미국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대처와 내수경기 침체 대책 등 경제 회복은 국가 생존의 열쇠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지구촌은 관세 등 무역의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총성 없는 자본의 전쟁이 시작됐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일자리를 잃은 청년과 장년층, 모두가 경제 회복을 필요로 한다.

 

단기적으로는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한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의 혁신이 요구된다.

 

특히 친환경 산업, 디지털 경제, 바이오 헬스, 반도체 분야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략적 투자와 인재 육성에 대한 천리안이 필요한 시기다.

 

셋째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이후 한국 정부는 무정부 상태였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외교에는 변방이었다.

 

현재 사회는 외교가 곧 경제와 안보로 연결되고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국제 사회와의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한국은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적극 참여하며 국제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기후 변화 대응, 인권 문제, 국제 평화 유지 등은 단순히 외교적 의무가 아니라 글로벌 공동체로서의 성숙한 자세로 참여해야 한다.

 

한국 기업의 활로를 넓히기 위해서는 미국의 무역 장벽 해소가 시급해 보인다. 외교적 신뢰는 곧 경제적 기회로 이어지며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역할도 한다.

 

여당과 야당, 정부 그리고 국민들 모두 현재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하나로 뭉쳐 국가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파악해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고 헤쳐 나가야 한다.

 

기사제공 = 목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