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국회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찬성 204표로 가결시켰다.
이날 오후 4시께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00명 중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국민의힘 이탈표는 108석 가운데 12표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의결서를 전달받은 시점부터 즉시 직무가 정지되지만 대통령 신분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유지된다.
헌법재판소는 180일 이내에 선고를 해야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3번째 대통령이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했고 민주주의를 구했다"며 "내란 열 하루 만에 내란수괴를 탄핵시켰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탄핵은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고 무너진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첫날이다"라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그동안 무너졌던 경제를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키는 데 온 국민의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 위대한 국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야당이 주도한 '내란 상설특검' 및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으로부터 내란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