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조오순 의원(화성시나선거구, 국민의힘)이 매년 집중호우로 인한 화성시 서남부지역의 상습적인 침수발생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정 운영방향을 묻는 발언대에 올랐다.
조오순 의원은 지난 12일, 제235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중에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최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과거에 비해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시간당 50㎜ 이상의 극한호우 발생일수가 최근 25년 사이 연평균 16.8일로 증가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 의원은 “지난 7월 18일 화성시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장안면과 우정읍 일대에 도로 침수와 사유지 등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매년마다 반복되는 침수피해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라며 질문했다.
또한 “다른 지자체에서는 반복적인 침수피해를 예방하고자 우수관로 등 배수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대규모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화성시에서는 서남부지역에서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우수관로 정비사업 계획과 침수예방 대책은 무엇인가?”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답변자로 나선 이상길 화성시 안전건설국장은 침수피해 원인에 대해 “단시간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도시개발로 인한 불투수면적이 증가하면서 도시침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및 GIS DB 구축을 통해 우수관로 관리를 현행화시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서남부권 우수관로 정비사업 계획 및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2025년 우수관로 정비사업 등으로 편성된 예산 40억원 중 21억원을 서남부권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장안면, 우정읍 등에서 발생한 침수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하게 살펴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재난 예방활동을 통한 그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의무이다”라며 “필수 기반시설과 관련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에 대해 담당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망하지 말고 관계기관 및 관계부서와의 공조 속에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을 펼쳐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