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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택시단체협의회, '똑버스 증차 반대' 집회 강행-긍정적 논의된 상생방안 시행 불투명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이천시택시단체협의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중인 수요응답형버스, 일명 '똑버스' 증차에 반발하며 지난 11일 시청 앞 집회를 가진 후 관고사거리를 거쳐 터미널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개인택시조합을 비롯한 이천시 택시업계 및 관련 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똑버스 증차 철회, 렌트카 불법 유상 운송행위 단속, 희망택시 운행지역 확대를 주장하는 한편, 택시업계 스스로의 문제점을 반성하고 서비스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단체협의회는 개인택시조합 및 일반택시운송사업체 6개사, 모범운전자회, 새마을교통봉사대, 법인택시기사연합회로 구성된 택시업계 관련 단체로 알려졌으며 이날 집회에는 주로 개인택시조합이 주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에서는 택시업계의 단체행동에 앞서 요청사항을 토대로 개인택시조합 및 관련 단체와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가 있었고 2월 2일과 3월 6일 이천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상생방안에 대해 상호 수긍할만한 긍정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대한 이천시의 적극적 시행 의지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똑버스 증차 '철회'를 전제로 주장하며 시위를 강행한 것에 대해 그간의 노력을 후퇴시키는 행위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체적인 논의사항에서도 이천시에서는 야간시간 콜매칭에 대한 운수종사자 인센티브 제공 확대와 희망택시 운행 지역 확대, 렌트카 및 자가용 불법 유상 운송행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택시업계에서는 취약시간 택시 이용 불편 개선을 위한 야간 운행조 편성 운영과 행복콜 배차율 향상을 위한 택시업계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똑버스' 증차에 관해서는 6개월 이상의 운행 자료를 토대로 관련 업계 및 운영기관, 시민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 또한 상호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집회는 택시업계의 요청사항을 이천시가 적극 수용하려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보면 택시업계 단체행동의 명분이 분명하지 않다.

 

아울러 더 이상의 분란은 없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장시간 힘겹게 논의해 마련한 택시업계 지원방안은 시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