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부천시는 시민과 함께 읽고 공감할 ‘2026 부천의 책’ 3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천의 책’은 한 해 동안 부천시민이 함께 읽고 토론하며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대표 독서진흥 프로그램이다.
시민의 독서문화 확산과 공동체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200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시민과 기관을 통해 추천받은 총 482종 687권의 도서를 대상으로 사서 회의와 전문가 중심의 ‘부천의 책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1차 후보 도서 5권씩을 선정했다.
이후 온오프라인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 2권씩을 압축하고 시민 선정단과 위원회가 함께한 토론회를 거쳐 최종 도서 3권을 확정했다.
선정된 도서는 △일반분야 ‘혼모노’(성해나, 창비) △아동분야 ‘호랑이를 부탁해’ (설상록, 비룡소) △특별분야 ‘변영로 시선’(변영로, 지식을 만드는 지식)이다.
‘혼모노’는 청년의 정체성과 삶의 갈등을 담은 단편소설집으로, 현실을 직시하며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공감을 이끌어낸다.
‘호랑이를 부탁해’는 아동의 시선으로 사회와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며 ‘변영로 시선’은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시대 인식과 저항정신이 담긴 시를 통해 현재를 비추는 가치를 전한다.
선정된 도서는 내년 1월부터 부천시립도서관을 비롯해 학교, 지역아동센터, 관공서 등 주요 공공시설에 비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월 선포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독서릴레이, 저자 초청 강연,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혜경 부천시 수주도서관장은 “이번에 선정된 도서들은 시민의 성장과 성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며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내용은 수주도서관 독서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