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CGV는 한국영화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독립·예술영화가 극장을 통해 꾸준히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한국영화의 다양성 확대에 힘쓰고 있다.
CGV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영업 종료에 따라 아트하우스 2개관을 CGV강변 및 CGV동대문으로 이전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중 김기영 헌정관은 CGV동대문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 영화인의 예술적 정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그 의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전 완료 시 CGV는 CGV강변(2개),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 대학로, 동대문, 서면(2개), 소풍, 신촌아트레온, 압구정(2개), 여의도, 오리(2개),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천안펜타포트, 춘천 등 전국 16개 극장에서 20개 아트하우스관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20주년을 맞은 CGV 아트하우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립·예술영화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창구로서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 영화 전문 도서관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보관하던 도서 1만여 권은 한국영상자료원에 기증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향후 별도 공간을 마련해, 일반인에게도 열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CGV는 지난해부터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협업해 ‘독립영화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총 55편의 한국독립영화가 더 많은 관객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함께 해왔다.
정기적으로 다양한 독립영화를 선정해 극장 스크린과 로비 미디어 채널을 통해 예고편과 포스터를 노출하고 있으며 예고편은 아트하우스관뿐 아니라 아트하우스관을 운영 중인 극장의 일반 상영관에서도 상영돼 한국독립영화 저변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에는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작품상 수상작 ‘너와 나의 5분’, 환경 다큐멘터리 ‘종이 울리는 순간’,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 수상작 ‘통잠’ 등의 예고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전정현 CGV 콘텐츠운영팀장은 “CGV는 영화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독립·예술영화가 보다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립·예술영화의 발전과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독립·예술영화의 대표적인 상영 공간으로 자리해온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영업 종료를 앞두고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GOOD-BYE 명씨네'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기획전을 진행해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2015년 개관 이후 관객의 사랑을 받은 ‘캐롤’, ‘라라랜드’, ‘내 사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드라이브 마이 카’, ‘애프터 양’, ‘해피엔드’, ‘더 폴: 디렉터스 컷’, ‘퀴어’ 등 9편이 상영됐다.
기획전 진행 동안 약 2500명의 관객이 방문해 지난 시간을 함께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