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수원시가 오는 31일까지 '2022년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 사업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울타리 등 시설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전기울타리 ▲철망울타리 ▲방조망(그물) ▲경음기(소리를 낼 수 있게 만든 장치)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 비용의 60%(최대 1000만원)을 지원, 40%는 농가에서 자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농업인·임업인이다. 다만 불법으로 농작물을 경작하는 농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이미 피해예방시설비 등을 지원받은 농업인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원시는 매년 반복해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 멸종위기종으로 인한 피해 발생 지역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 홈페이지 '수원소식→시정소식'에 게시된 '2022년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지원 사업 안내'에서 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 후 시청 환경정책과 환경교육팀(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별관 6층)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농작물 수확기 전 피해예방시설 설치
(경인미래신문=배영한 기자) 파주시(시장 최종환)는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의 신청을 오는 28일까지 받는다. 이 사업은 농작물 보호를 위해 철망울타리 또는 전기·태양광 겸용목책기를 설치하는 농가에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재배작물, 농경지 위치, 울타리 길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일 현재 농업에 직접 종사하는 사람(휴경 제외)을 대상으로 하며 철망울타리와 전기·태양광 겸용목책기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설치비의 60% 내에서 최대 528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선정된 대상자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월 30일까지 사업을 완료해야 한다. 정삼섭 환경보전과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종식을 위해 많은 수의 멧돼지를 포획해 지난해에는 농작물 피해신고가 다소 감소하였으나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피해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파주시청 환경보전과로 문의하면 된다.
(경인미래신문=송주열 기자) 성남시는 조난·부상 당한 야생동물 구조 활동에 전문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기를 위해 법정단체인 야생생물관리협회와 손을 잡았다. 20일 시청 5층 환경보건국장실에서 이균택 성남시 환경보건국장과 이창남 야생생물관리협회 성남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생동물 구조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야생생물관리협회는 성남시의 야생동물 구조·보호 활동과 관련된 사무 중 일부를 수행한다. 성남시가 조난·부상 당한 야생동물 발견하거나 민원을 접수해 구조를 의뢰하면 보유한 전문 기술로 신속하게 구조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시는 최근 1년간 통계자료를 근거로 연간 구조 횟수를 195회로 추산하고 12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한 시는 야생생물관리협회 측이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기관에 인계하거나 방생할 때까지 드는 경비와 구조 활동을 하다 다치면 보상금을 받도록 야생동물 구조 상해보험 가입비를 지급한다. 성남시의 야생동물 구조 민원 건수는 2019년 107건에서 지난해 179건으로 1.7배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호랑이나 늑대 같은 대형 포식자가 없어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등의 야생동물들의 개체수가 증가했다"며 "이
(경인미래신문=채솔님 기자) 화성시 송산면 당성 일대에 조성된 생태통로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삵’이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화성시는 지난 4월 7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2달간 당성을 비롯한 관내 생태통로 3개소에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 야생동물의 이용현황을 촬영했다. 생태통로 조성 후 발생되는 효과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동탄수수꽃다리, 화성환경운동연합 등과 민관합동 조사를 펼쳤으며 무인센서카메라 분석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국가 적색목록 취약으로 분류된 삵의 모습이 촬영된 것을 발견했다. 삵은 육상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한 포유류이며 고양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집이 크고 몸에 불규칙한 반점과 이마에 흰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195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한창욱 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박사는 “최상위 포식자인 삵의 출현은 해당 지역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야생동물의 중요 서식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당성 생태통로는 지난 2007년 송산면 육일리 82-4번지 일원에 육교형으로 조성됐으며, 이번 조사에서 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