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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동연 경기지사, ‘미국·일본 방문’ 공식 일정 없는 14일 행적은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의도적 불참 의혹
경기도 관계자 “3일 일정 비는 것은 잘 모르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동안 행적이 탄핵 시발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일본 출장을 두고 도민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 지사의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미시간주, 코네티컷주, 펜실베니아, 뉴욕 등을 방문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7일부터 18일까지는 일본 가나가와현 및 지가사키시, 가와사키시, 도쿄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9박 11일간 미국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일본 도쿄와 가나가와현 등 총 2개 국가 7개 지역 2만 5000km가 넘는 강행군을 펼쳐 4조 3000여억원이라는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유치를 했다는 보도자료를 연이어 냈다.

 

23일 경인미래신문이 입수한 ‘4월 경기도 대표단 미국·일본 방문계획(안)’에 따르면 14일은 공식 일정이 없고 15일과 16일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이 가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기억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엄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이민근 안산시장,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정당·이념을 떠나 세월호 희생자 304명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 김 지사가 공식 일정이 없는 14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했다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고 16일 저녁 또는 17일 첫 비행기로 일본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김해국제공항 운항스케줄에 따르면 16일 저녁 오후 6시 40분, 7시 20분, 7시 50분, 7시 55분 등 서울/김포를 출발해 도쿄/하네다에 도착한 항공편이 4대가 있었다.

 

또한 17일 오전 7시 50분, 8시 40분에 서울/김포에서 출발한 일본행 비행기도 있어 이와 같은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린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 관계자는 “미국 일정을 마친 대표단은 토요일인 15일 귀국했고 김 지사는 일본 일정 때문에 같이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며 “3일 일정이 비는 것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시차가 있고 공식 일정 외에 비공식 일정까지 강행군이었을 것이기 때문에 16일(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 한국에 들어왔다 가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7시간 동안 행적이 탄핵의 시발점이 됐다”며 “김동연 지사는 3일 동안의 일정 및 행적에 대해 도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