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예방접종 및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에서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홍역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로 밝혀졌다.
2025년 1월 기준 국내에서도 이미 2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된 상태다.
최근 설 명절과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유입 홍역의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감염 확률이 90% 이상에 이른다.
감염되면 고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폐렴, 중이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평택시는 홍역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조했다.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만 4~6세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성인 중 예방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항체 검사를 받거나 최소 1회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4~6주 전에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손을 자주 씻으며 사람이 붐비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여행 후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입국 시 발열이나 발진 등의 홍역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7~21일 이내에 홍역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감염이 의심되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다중시설 방문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해외여행 전 반드시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며 “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신고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