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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남동구, 60년 전 소래 염전 근무자... 소래역사관에 유물 73점 무상 기증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인천 염전의 도면‧서류‧사진
학문적 연구 가치 높아, 학술연구 및 교육자료 활용 기대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인천시 남동구 남동문화재단은 지역사 연구·발전을 위해 소래역사관에 유물을 무상으로 기증한 이수영 씨에게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7일 전했다.

 

기증된 유물은 ▲국유재산도면대장 ▲소래염전설계도철 ▲인천시, 부천군 소래면 소래지구 염전지적도 사본 등 소장유물 31건, 총 73점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소래, 남동, 군자 등 인천의 염전 관련 도면·서류·사진 등으로 학문적 연구 가치는 물론 전시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물을 기증한 이수영 씨는 1945년생으로 1960년대 말쯤 평택에서 인천으로 와 ‘대한염전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소래 염전 펌프장에서 1년간 일한 뒤 건축물을 관리하는 시설 담당자로 근무해왔다.

 

이번에 기증한 유물들은 그 당시부터 보관하고 있던 자료들이다.

 

앞서 이 씨는 올해 4월 논현2동에서 열린 ‘내 고향 사진 공모전’에 참여했으며, 제공한 사진 외에도 중요한 자료가 많다는 얘기를 접한 최명숙 논현2동장과 최주형 팀장의 권유로 소장 중인 모든 유물을 소래역사관에 무상 기증했다.

 

이수영 씨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소중하게 자료들을 생각해 주실 줄 알았다면 버리지 말고 더 많은 자료를 보관해 놓았을 텐데 보관상의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남동문화재단은 기증 유물을 학술연구 및 교육자료 등으로 소중하게 보존하고 향후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열 대표이사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던 소중한 자료들을 남동구 발전을 위해 선뜻 무료로 기증해 주신 기증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기증자의 뜻을 이어받아 유물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소래역사관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역사관으로 ‘소래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주세요’ 라는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를 보존·전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유물을 상시 기증받고 있다. 

 

한편 기증자 인터뷰는 남동문화재단 블로그에서 볼 수 있으며 유물 기증을 원하는 시민은 소래역사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