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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강원랜드 주변 불법 주정차 몸살... 사북읍 기반시설 부족 안전 우려

정선군, 야간 단속 인력 부족… 볼라드 설치 등 대책 검토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지만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강원랜드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주차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카지노를 찾은 관광객들은 입장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강원랜드와 워터파크 주변은 물론, 사북읍내 왕복 2차로 도로 양쪽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즐비해 차량 간 교차 통행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의 통행에도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사북파출소 직원들은 사북읍 일대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차량으로 교통 흐름이 사실상 마비되자, 소화전 앞 불법 주정차 단속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현장 계도에 나서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강원랜드 카지노를 처음 찾았다는 조 모(54) 씨는 "대한민국의 갬블러들이 다 모인 것 같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카지노를 즐기는 줄 몰랐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 택시기사는 "휴가철이라 관광객이 더 몰린 것도 있지만, 도로와 주차장 등 기본 시설이 너무 부족하다"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으며 자칫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카지노 산업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웠지만 결국에는 서민들의 돈으로 운영되는 구조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야간에는 주차 단속 인력이 없어 교통지도 및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며 "현재 주차장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로 주변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한 볼라드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경찰서 관계자도 "불법 주정차로 인한 중앙선 침범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는 사북파출소 직원들이 교통 흐름 유지와 불법 주정차 계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소화전이 설치된 장소에 불법 주정차할 경우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제공 = 목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