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송주열 기자) 성남시는 조난·부상 당한 야생동물 구조 활동에 전문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기를 위해 법정단체인 야생생물관리협회와 손을 잡았다. 20일 시청 5층 환경보건국장실에서 이균택 성남시 환경보건국장과 이창남 야생생물관리협회 성남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생동물 구조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야생생물관리협회는 성남시의 야생동물 구조·보호 활동과 관련된 사무 중 일부를 수행한다. 성남시가 조난·부상 당한 야생동물 발견하거나 민원을 접수해 구조를 의뢰하면 보유한 전문 기술로 신속하게 구조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시는 최근 1년간 통계자료를 근거로 연간 구조 횟수를 195회로 추산하고 12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한 시는 야생생물관리협회 측이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기관에 인계하거나 방생할 때까지 드는 경비와 구조 활동을 하다 다치면 보상금을 받도록 야생동물 구조 상해보험 가입비를 지급한다. 성남시의 야생동물 구조 민원 건수는 2019년 107건에서 지난해 179건으로 1.7배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호랑이나 늑대 같은 대형 포식자가 없어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등의 야생동물들의 개체수가 증가했다"며 "이
(경인미래신문=채솔님 기자) 화성시 송산면 당성 일대에 조성된 생태통로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삵’이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화성시는 지난 4월 7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2달간 당성을 비롯한 관내 생태통로 3개소에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 야생동물의 이용현황을 촬영했다. 생태통로 조성 후 발생되는 효과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동탄수수꽃다리, 화성환경운동연합 등과 민관합동 조사를 펼쳤으며 무인센서카메라 분석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국가 적색목록 취약으로 분류된 삵의 모습이 촬영된 것을 발견했다. 삵은 육상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한 포유류이며 고양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집이 크고 몸에 불규칙한 반점과 이마에 흰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195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한창욱 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박사는 “최상위 포식자인 삵의 출현은 해당 지역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야생동물의 중요 서식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당성 생태통로는 지난 2007년 송산면 육일리 82-4번지 일원에 육교형으로 조성됐으며, 이번 조사에서 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