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정재형 기자) 4.16민주시민교육원(원장 전명선)은 '단원고 4.16기억교실' 기록물이 지난 27일 국가지정기록물 제14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28일 원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지정기록물 지정은 민간기록물 가운데 국가에서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단원고 4.16기억교실은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있는 공간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있었던 교실과 교무실 등이 원형으로 복원돼 있다. 이번 기록물 지정은 기록관리 민간단체 4.16기억저장소와 함께 이룬 민·관 협업 성과물이다. 전명선 원장은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이 머물렀던 공간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돼 미래 세대에 남겨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잊지 않고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인미래신문=정재형 기자) 경기 수원시가 28일 시청 별관 후문 주차장에서 수원시 종합문서고에 보관하던 문서 중 보존 가치가 소멸한 비전자 기록물 3만9780권을 파쇄했다. 폐기한 기록물은 보존 기간 10년 경과 5144권, 5년 경과 2만9781권, 3년 경과 4729권 등이다. 시는 지난 8월 기록물평가심의회를 열고 2021년 8월 기준으로 보존 기간이 만료된 기록물(4만4218권) 중 역사·사회적 보존 가치 등을 평가해 '폐기' 3만9780권, '(보존 기간) 재책정' 693권, '보류' 1745권 등을 결정했다. 시는 '기록물 무단파기',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기록물전문요원 입회하에 기록물 인수부터 파쇄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했다. 파쇄할 기록물은 현장 파쇄 전문 업체가 안전하게 처리했다. 보안 시스템을 탑재한 폐기 차량을 이용해 현장에서 파쇄 기록물 압축·용해(녹이는 것) 작업을 했다. 시 관계자는 "기록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존 가치가 소멸한 기록물을 적시에 폐기하고 중요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기록물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