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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최초 공립역사관 ‘광명역사관’, 10월 문 열어

고문서 700점, 민속품 300점 등 총 1000여 점 유물 보관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 최초 공립역사관인 ‘광명역사관’이 오는 10월 문을 연다.

 

‘역사관’은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 인물, 지역의 발자취를 기록·보존하고 전시·교육하는 공간이다.

 

시는 광명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24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된 광명문화원 리모델링 공사 때 문화원 2층에 약 168㎡ 규모로 ‘광명역사관’을 조성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역사관이 광명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지속가능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미래세대가 광명시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역사관은 시민들이 기증·기탁한 고문서 700점과 민속품 300점 등 총 1천여 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내부는 ▲4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실’ ▲전시실에 없는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광명의 대표 역사 인물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실감영상실’을 갖췄다.

 

역사관은 평일 오전 9시 30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단체 관람의 경우 광명문화원으로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사전 예약하면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경산 정원용이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궤장(几杖, 의자와 지팡이) ▲정인승 초상화, 김대덕 묘 출토 명기(明器, 죽은 사람의 내세를 위해 사람·동물·그릇·시설 등을 모형으로 만들어 무덤에 넣어주는 부장품) ▲설월리 마을 최호천 지사 가옥 홍살(대문이나 중문 위에 만들어 올린 창살) 등이 있다.

 

특히 정원용 초상화 복제품이 전시돼 전국 최초로 정원용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광명문화원 학예사가 지난해 정원용 후손의 집에서 정원용 초상화를 발견했고 후손이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한 이후 한 번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다.

 

광명역사관에서 최초로 정원용의 모습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정조친제민회묘시사실 현판(正祖親祭愍懷墓時事實 懸板)’ 복제품도 전시한다.

 

정조 임금이 민회빈 강씨의 무덤인 영회원에서 직접 제사를 지냈다는 사실을 기록한 유물로,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원본의 훼손이 심해 민간에 공개되지 않고 있어 복제품으로나마 광명역사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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