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안산시가 13일 5월 정책브리핑에서 청년청책과 공유재산 활용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대해 설명을 했다.
먼저 안산시는 ▲청년지원 클러스터 신규 오픈 ▲2025 안산 청년축제 개최 ▲2025 안산청년 든든패키지 추진 등을 발표했다.
시는 공간·일자리·주거·문화 분야 등에 걸쳐 청년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본격 추진, ‘청년이 머무르며 도전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 청년지원 클러스터 신규 오픈
안산시는 청년특화공간인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과 ‘청년큐브 월피캠프’를 5월과 7월에 각각 개소한다.
①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 개소… 청년 자립 기반과 문화활동 활성화 기대’
5월 고잔역 인근에 문을 연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은 실내 651.1㎡, 야외공간(어울림광장) 441㎡의 규모로 총 사업비 7억5천만원(도비 2억5천만원 포함)을 투입해 조성됐다.
주요시설은 ▲기차카페 ▲북카페 ▲상상라운지 ▲공유주방 ▲공유오피스 ▲댄스·밴드 연습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으로 5개 동 총 1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야외공간인 ‘어울림 광장’은 버스킹 공연과 기획 콘텐츠 운영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상상스테이션’은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청년창업자 활동 지원 ▲교육·상담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 특화사업 및 청년 프로젝트 지원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②‘청년큐브 월피캠프’ 신규 조성... 창업지원 인프라 확충
안산시는 창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청년 창업가를 종합 지원하게 될 '안산시 청년큐브 월피캠프'(상록구 광덕산3로 51)를 조성하고 있다. 이 시설은 지상 5층 규모로 ▲1층 주차장(5대) ▲2층 코워킹오피스와 운영사무실 ▲3층 창업기업 입주공간(6실) ▲4층 다목적실 ▲5층 회의실 등으로 건립되며, 오는 7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청년큐브 월피캠프’가 청년 창업가들의 창업 역량을 키워 그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간 제공은 물론, 네트워킹과 멘토링도 지원할 예정이다.
■ 2025 안산 청년축제 개최
안산시는 6월 20일부터 이틀간 청년 창업과 정책 참여를 연계한 대규모 청년축제 ‘안산청년페어’를 상록수체육관에서 최초로 개최한다.
①안산에는 청년들을 위한 축제 ‘안산청년페어’가 있다
1일 차인 6월 20일(금)에는 ‘청년창업경진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 참가 대상자는 4차산업 융합 기술 분야에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만 39세 이하 예비·초기 창업가다.
시는 지난 3월 4일부터 4월 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해 총 190개 팀을 접수했다.
이 팀들은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류심사와 창업 교육, 1차 발표심사를 거치게 되며 이를 통과한 최종 13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 참가팀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아이템 완성도를 높이고 심사위원 및 예비 투자자 앞에서 우수성을 겨루는 피칭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6월 20일에는 본선 발표심사를 비롯한 ▲개막식 및 시상식 ▲토크콘서트 ▲체험·홍보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토크콘서트에서는 창업, 소상공인, 농업 분야 명사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마련될 예정이다.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6팀에게는 총 2억 9000만 원의 시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지급된다.
특히 대상팀에게는 시상금 1000만 원과 사업화 자금 4500만 원이 지원된다.
2일 차인 6월 21일에는 ‘청년정책박람회’가 열린다.
대표 콘텐츠로 청년이 현직자의 직무 경험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현장형 멘토링 프로그램 ▲링크온(Link-ON)과, 정책 정보를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몰입형 콘텐츠 공간 ▲청년정책유니버스존 등이 마련돼 청년의 정책 이해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참여프로그램 ▲오픈토크, 토크콘서트 ▲1:1 맞춤형 상담(취업·심리·재무) ▲관내 대학 전형 안내 ▲플리마켓 ▲문화 공연 등이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②안산에는 청년들을 위한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이 있다
안산시는 청년 문화 향유 기회와 게임문화에 대한 긍정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8월 중 ‘2025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 대학생,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하는 e스포츠 축제로 ▲식전공연 ▲e스포츠 대회 ▲체험 부스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마련될 예정이다.
e스포츠 대회는 관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학교 대항전과 관내 5개 대학이 참여하는 ▲FC 온라인 대학 리그로 구성된다. 전국 대회는 인기 종목 1~2개를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게임 체험·코칭 존 ▲레트로 오락실 존 ▲코스프레 존 ▲굿즈 플리마켓 존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으로 e스포츠 팬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도 끌 것으로 기대된다.
■ 2025 안산청년 든든패키지
안산시는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은 물론, 주거와 일상 속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①청년창업 온라인마케팅 지원사업 추진
시는 2023년 실시한 ‘청년계층 욕구 및 정책 선호도’ 조사를 통해 발굴된 e비즈니스 분야 청년창업 온라인마케팅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 해오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창업 및 온라인마케팅 교육 ▲온라인마케팅 비용 지원 ▲우수 제품 온라인 홍보관 운영 등이 있다. 창업과 마케팅을 도와줄 ‘청년 창업스쿨’은 현재 40명의 청년을 선발해 지난 4월 첫 강좌가 열렸다. 교육은 ▲상품 발굴 ▲사업자 등록 ▲쇼핑몰 입점 등 실전 위주으로 진행되고 있다.
청년 사업자 15명에게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하는 온라인마케팅 비용 지원사업은 지난 4월 지원자들의 접수를 마치고, 전문가심사를 앞두고 있다. 선발된 청년에게는 상품 상세 페이지, 동영상 제작 등 온라인마케팅 실비를 지원받게 된다.
e비즈니스 사업자와 안산시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를 위한 온라인 홍보관 ‘안산e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안산e스토어’는 한 해 동안 198개 관내 우수 제품 생산 업체가 입점했다. 올해는 청년 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입점지원과 매출 향상을 위해 총 55개 업체를 선발해 쇼핑 할인 쿠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②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본격 시행
안산시는 장기 불황 속 취업난과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안산시 주민등록이 된 자▲전용면적 85㎡ 이하 및 보증금 3억 원 이하 주택 거주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의 소득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최대 5년간 총 400만 원 한도로, 보증금 대출잔액의 2%범위 내에서 매년 최대 200만 원까지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7월부터 ‘잡아바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예산 초과 시 대상자 선정은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이어서 안산시는 사동 89블록을 중심으로 한 ▲주택 조성계획 ▲산업 인프라 조성계획 ▲학교 조성계획 ▲공유재산 매각계획 등 분야별 전략과 미래도시 비전을 중점 공유했다.
국가사업과 연계한 전략적 개발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며 도시공간의 가치와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세부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오는 6월 시의회 재상정을 앞둔 공유재산 매각계획에 대한 배경과 필요성도 제시됐다.
■ “주택계획은 신안산선 연장 수요 충족,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인구 전략”
안산시는 민선 8기 이후 당초 신안산선 한양대역 연장 명분 이행을 위해 사동 89블록에 약 6,300세대 규모의 주거를 포함한 개발계획을 재정비했다.
해당 인구계획은 연장노선의 B/C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단순한 주거 수요 충족을 넘어선 전략적 개발이다.
시는 인구 계획 충족에 그치지 않고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89블록 일부를 ASV 경제자유구역에 편입해 산업과 주거 기능이 융합된 자족형 도시 구조로 형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도 ASV 경제자유구역 배후 주거지로 조성, 사동 그랑시티자이 아파트까지 연계해 신안산선 추가 노선 연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업 인프라, 한양대 캠퍼스혁신파크 등 첨단산업·R&D 거점 육성”
안산시는 89블록과 사동 일대를 첨단산업 및 R&D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 유치와 ASV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통해 당초 3만 5000평 대비 약 470% 확대된 총 16만 5000평 규모의 산업용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첨단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시는 해당 지역을 ‘산업·교육·주거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해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과거 사동 90블록 개발 과정에서처럼 학교 수요 예측과 학교용지 무상 공급을 둘러싼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유재산을 활용한 개발사업에 있어 민간사업자가 '학교용지특례법', '교육환경법', '주택법'에 따라 교육청과의 협의 절차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명확히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공유재산을 매각한 뒤 민간 주택건설 방식으로의 사업 주체를 명확히 함으로써 학교용지 확보 협의가 민간 주도로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시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권자로서 사업 절차와 협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육 기반 확충과 도시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매각계획, 선제 개발 추진과 도시 경쟁력·국가사업 연계 실현”
시는 공유재산 매각을 단순한 자산 처분이 아닌 신안산선 연장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국가사업 실현의 선행 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계획이 확정된 부지는 감정평가 시 개발에 따른 개발 이익 금액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가 계획 일정에 맞춘 선제적 개발로 실질적 도시가치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4월 제296회 안산시의회에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재정비를 거쳐, 6월 제297회 정례회에서 다시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가결되면 하반기로 예정된 ASV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대규모 개발사업은 신산업 육성과 교통 혁신, 생활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구축하는 미래도시 전략 일환”이라며 “공유재산 매각과 후속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평가된 안산시의 도시가치를 높여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안산시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래연구원 개원, ‘로봇도시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구축
이날 브리핑에서는 ‘안산미래연구원’ 개원과 ‘안산 로봇도시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 구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시는 지난달 29일 개원한 ‘안산미래연구원’이 ▲산업경제 ▲도시계획 ▲문화관광 ▲사회복지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연구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향상을 위한 실용적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시는 미래연구원의 연구가 실효성을 갖추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안산시는 지난 3월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공모에 선정된 ‘안산 로봇도시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지원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는 센터를 중심으로 교육, 취업, 정착 3단계로 사업을 진행해 직업계고와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로써 미래 산업사회에 대비한 지역수요 맞춤형 고졸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