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되거나 재생이 안 돼 더 이상의 치료를 기대할 수 없는 척수신경의 재생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은 사고시 척수손상으로 인해 하반신 혹은 전신 마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연구결과란 점에서 주목된다. 척수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 속에 들어있는 신경줄기로, 이 곳이 손상되면 신경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다친 곳 아래쪽으로 팔, 다리의 운동 및 감각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아주대 의대 뇌과학과·신경과 김병곤 교수팀(의생명과학과 박희환 대학원생)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영민·송수창 박사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척수신경회로’의 재생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Biomaterials, IF:12.479) 4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4일 아주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논문에서 동물모델(흰쥐)의 손상된 척수에 주사형 하이드로젤과 아릴설파타아제 복합체를 주사한 결과, 흰쥐가 격자로 구성된 보행 구간에서 치료받지 않은 흰쥐에 비해 발이 밑으로 빠지는 실수를 훨씬 적게 하고 치료받기 이전보다 보행 능력이 향상됨을
(경인미래신문=권혜경 기자) 한바이오그룹(회장 강다윗)이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과 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 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9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바이오그룹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세포를 이용한 질환진단과 치료에 대한 공동연구는 물론 향후 유전자검사를 통한 건강증진 헬스케어 분야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은 향후 첨단재생바이오법에 의한 세포치료 및 치료제 개발 등 세포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세포전문기업 한바이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바이오그룹은 한바이오㈜, 한모바이오㈜, 한바이오유전자㈜ 등의 계열사를 통해 세포 배양 및 치료제 연구 등에 전문화된 세포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세포 관련 분야에 연구와 투자를 집중 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 중 한모바이오는 NK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배양연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탈모문제 해결을 위한 모유두세포의 대량배양에 성공,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임상절차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2021년 8월부터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되어 첨단재생의료 분야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기존에 탈유비퀴틴화 효소로 알려진 'USP39(Ubiquitin-Specific Peptidase 39)'가 손상된 DNA를 획기적으로 복구하는 새로운 기전이 밝혀졌다. 세포들은 유전체가 손상되면 세포내 DNA 복구인자들을 이용하여 DNA 복구 기전을 가동시킨다. DNA는 유전체의 근본 구성 요소이며 유전 정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로 손상정도에 따라 돌연변이나 세포 사멸 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번 DNA의 새로운 복구 기전의 발견은 의미가 있다.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김소연 연구강사·황이슬 대학원생)은 USP39이 DNA가 손상됐을 때 매우 빠르게 손상 부위로 이동하며 이때 손상된 DNA의 완벽한 복구를 위해 액체 방울 응집체(Liquid-Demixing, phase to phase separation)란 세포내 현상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임상적으로 유전체 불안정성에 의한 다양한 암에서 USP39가 상당한 양으로 과발현되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여러 분자생물학적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