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인천 연수구 선학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임유신)가 신속한 판단과 선제적 대응으로 고독사 위험에 놓인 한 생명을 구했다.
4일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선학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고 한 주민은 다급한 목소리로 선학동의 한 집에서 극심한 악취와 함께 며칠째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센터는 민원을 접수한 뒤 신속히 맞춤형 복지팀을 꾸리고 현장을 방문해 복지팀이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어 집주인과 관리인 등에게 연락을 취한 뒤 현관문을 개방했다.
현관문이 열리자 극심한 악취와 오물이 집안에 가득했으며 위태로운 건강 상태로 쓰러져 있는 주민을 발견했다.
해당 주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간호직 공무원은 즉각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특히 해당 주민은 어려운 형편으로 병원비 납부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병원 사회복지사와 맞춤형 복지팀의 선제적 조치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 주치의는 “며칠만 늦었어도 고혈당 쇼크로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라며 “적절한 조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임유신 선학동장은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이웃들의 관심과 제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위기 가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