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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교조 경기지부, "임태희, 더 이상 교사를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엄중 경고

서울·충북 교육감 호주 출장 불참 통보
전교조 경기지부,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
임태희는 호주 출장 중단하고 귀국해야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이하 전교조)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해외 출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교사들이 잇달아 사망하고 검은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강은희 대구교육감,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함께 해외 선진 교육 사찰을 목적으로 지난 9일 호주로 출국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들과 같이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하기로 알려졌던 서울과 충북교육감은 서이초 교사 사안 등 막중한 관계로 이번 해외 출장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교조는 "교사들은 쓰러져가고 우리의 요구에 대한 응답은 아직도 묘연한데 꼭 지금 가야 했는가!"라며 "지난여름 수해로 서민들은 고통에 시름하고 있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말 골프를 즐기며 당당하게 주말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어떤 정치인의 친숙한 행태가 떠올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호주방문 프로그램에는 'IB교육, 생활교육, 다문화교육' 관련 내용이 포함. 프로그램 주관이 강은희 대구교육감이며 대구는 IB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있고 경기도 또한 IB학교를 도입해 운영을 지속하려고 하는 지역"이라며 "임태희 교육감은 지금 현장에 공감대도 형성되지 못하며 비판의 중심에 있는 IB라는 허울뿐인 미래교육 때문에 현실을 저버리려는 것인가! 임태희 교육감이 말하는 미래는 딴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해외 출국에 대해 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해외 시찰을 앞두고 급하게 취소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며 "지금 현장체험학습 관련 전세버스 논란 사태가 이어져 오면서 현장체험학습 취소 시 위약금을 교사에게 전가하는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위약금을 내지 않으려면 불법인 상태에서 체험학습을 강행해야 하는 교사들을 생각하고 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임태희 교육감이 부재한 경기도에서는 교권보호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교사들의 요구가 들끓었고 관련 조례가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에서 의결됐다"며 "교권을 보호받길 원하는 바람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어디 있고 무엇을 하는가!"라고 교육감 역할에 대해 반문을 했다.

 

이어 "지금 당장 조례 개정안을 살피고 경기도 교권보호대책이 학교에 적용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육감 동향 보고에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통상업무'로 명시된 것이 확인됐다"며 "해외출국이 통상업무인지는 논외로 치더라도 지금 시기는 '통상업무'가 아니라 '비상업무'로 적시되어 교권을 바로 세울 대책 마련에 고심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전교조는 "정말이지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금 당장 돌아오라! 예측 불가능한 미래교육 운운할 때가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갈 교사의 현실을 직시하고 긴급 귀국해 현장을 살피라"며 "이 순간에도 어딘가 홀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교사가 있을 수 있다. 더 이상 교사를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그것이 경기도교육청 수장에게 향하는 교사들의 엄중한 경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