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9일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이데미츠 코산 R&D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측 초대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권재 시장은 국외 자매교류도시인 히다카시 방문과 연계해 이곳을 찾았다.
이날 이 시장은 R&D센터 시찰에 앞서 이데미츠 코산 전자재료사업부 나가세 타카미쯔 본부장, 가네시게 마사유키 총괄부장, 이와쿠마 토시히로 소장과 이토 히카루 한국프로젝트 총괄 리더, 이기협 전임수석 등 주요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 시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데미츠 코산은 오산 R&D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280억 원 투자와 8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나가세 본부장은 “오산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고, 인재 유입이 원활하다는 생각에 오산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토 히카루 총괄 리더는 “오산시의 기업 SOS팀을(現 기업지원팀)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적극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답게 “이데미츠 코산이 리튬 배터리·차세대 소재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투자에 대한 추가계획으로 이어진다면 오산시에 추가로 투자를 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하면서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산시 지역경제과장이 “지역 청년들 고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하자, 나가세 본부장은 “시작 단계부터 바로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지역 청년들 채용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데미츠는 지역과 함께 동반하는 것이 창업주 정신인데 그 뜻을 오산시와 함께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오찬 회동에 이어 이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이데미츠 코산 측의 안내에 따라 R&D 연구센터 내 리튬전지 사업부, 차세대소재 연구소, 전자재료 사업부 등 고기능재, 선진 머터리얼 관련 시설을 차례대로 시찰했다.
이곳에서 오산 R&D 연구센터에서도 진행될 ▲리튬전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첨단 바이오 산업(신규 농약 제작) 혁신 과정을 자세히 살피고, 이관될 기기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 시장은 R&D센터 견학 직후 “오산에 투자한 이데미츠코산의 사업·연구 현장에서 미래를 본다”며 “오산에서 진행할 이데미츠 코산의 프로젝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경제자족도시 건설과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오산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수도권 반도체 벨트에 중심에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이데미츠 코산의 추가 투자 시 양측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에서 양측은 의미 있는 선물을 교환하며 우의를 돈독히 했다. 나가세 본부장은 이데미츠 미술관 수록작 중 느티나무를 주제로 한 족자를 선물하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오산시와 함께 이겨나가자는 뜻을 담았고 이 시장은 오산시 캐릭터인 까마귀 까산이 인형과 지역 대표상품으로 답례했다.
일본 국민들이 길조(吉鳥)로 생각하는 까마귀를 선물하며 이데미츠 코산의 번영을 기원한 것이다.
한편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모기업인 이데미츠코산은 연 매출 95조 원규모의 일본 대표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이다.
그런 이데미츠 코산이 해외 첫 단독 R&D 법인인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를 오산시에 설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데미츠 코산은 오산 R&D 연구센터는 내삼미동 일원에 구축됐으며 2024년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280억원 투자계획과 신규 고용창출 80명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데미츠 코산은 OLED 소재를 생산해왔는데 OLED 외 배터리·반도체 소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