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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년 동안 280억원' 사업을 포기한 이유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수원시가 지난 2년 동안 누적거래액 280억원 규모를 달성한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에 대한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배달특급 지원예산을 '21년 14억원, '22년 10억원 등을 편성했으나 위드 코로나에 대비한 정책으로 부득이하게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공공플랫폼 배달특급은 2019년 하반기 민간 배달 서비스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합병으로 판매 수수료 인상 등 문제가 불거지자 이에 대응하는 공공 배달앱을 2020년 4월 개발을 시작해 같은 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특급은 가맹점주한테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수수료 1%와 경기지역화폐 결제 등으로 민간배달앱 독과점 방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고객 확보를 위해 쿠폰 할인 등 경기도민의 세금을 과도하게 투입한다는 비판의 목소리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한 시민은 "배달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폐를 견제하는 유일한 수단이 없어졌다"라며 "배달비 인상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배달특급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아쉬움이 클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이후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배달특급 이용률이 낮아 예산편성에 명분이 약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