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24만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 역사의 굴곡을 상징하던 을사년은 이제는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뜻하는 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눈을 녹이듯,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섰던 지난날의 경험을 강한 의지로 삼아 미래를 향해 힘 있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5년 새해, 우리가 마주할 첫 번째 기쁨은 과학고 유치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지난달 우리 시가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대상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첫 단추이면서 가장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것이며, 이제 남은 과제는 다음달 위원회 심의와 3월 최종 선정 절차입니다.
과학고 유치는 우리 이천시가 과학인재 양성과 첨단산업의 발전을 동시에 이루며 경기 동부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입니다.
지금껏 우리가 보여준 저력으로,
눈앞에 찾아온 기회의 문을 힘차게 열어 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끝까지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지난 한 해도 “더 새롭고, 희망이 넘치는 이천”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유례없는 재정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과 공직자가 하나 되어 가치 있는 성과를 일궈왔습니다.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도로망 확충,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해 용인시와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고, 반도체 인재양성센터와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지역의 인재를 반도체 전문가로 키우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200억원 이상 투자기업에게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하는 한편, 첨단기업의 성공 요람이 될 대월2 일반산업단지를 마침내 승인 고시하고, 부발하이패스IC를 착공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가치를 높였습니다.
설봉공원은 숲과 광장을 더해 포근한 쉼터로 시민께 돌려 드렸고, 분수대오거리는 교통안전과 도시경관을 모두 개선하여 이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와 함께 안흥지 야간경관, 복하천 제3·4 수변공원, 증포 도시숲, 부악근린공원, 온천공원 무장애나눔길, 도심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하며 어느 곳에서나 숲과 공원을 만나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유럽문화의 중심인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펼쳐진 ‘이천거북놀이’는 이천문화의 우수성을 세상에 알렸고, 해월애니메이션 축제와 이천 펫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미래형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역사관을 보유한 이천시는 지난해 실버동요제와 전국규모의 동요대축제를 개최하였고, 또한 전국 최초로 어린이동요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창작동요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모전~도지, 작촌~해월 간 도로 등 시도 2개 노선, 농어촌도로 3개 노선, 도시계획도로 3개 노선을 완공하여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시내권과 장호원, 율면 권역에 앞당겨 도입한 수요응답형 ‘똑 버스’는 대중교통 편의를 크게 높였습니다.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스스로 개발하는 이천의 청년들은 취업과 결혼, 생활여건 개선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포용하는 53개 청년정책의 도움을 받으며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기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와 군부대 관사 안에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했고, 준비물 걱정 없이 학교에 가는 사업을 시작해 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렸습니다.
이렇듯, 「새로운 이천, 함께 여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거침없는 발걸음에 외부에서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었습니다.
지난해 우리 이천시는 대통령 소속 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관한 ‘농어촌 삶의 질 평가’에서 전국 1위의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국가기록관리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조경대상, 재난대비 상시훈련 우수기관 등 50여 개의 상을 수상하고, 작년 한 해에만 72건에 868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공모성 국도비를 확보하여 빠듯한 살림살이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뤄낸 빛나는 결실들입니다. 마음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로부터 도전받고 있습니다.
국내의 정치적 갈등과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경제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정세는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저출생과 고령화,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도 쉽게 풀어내기 어려운 걱정거리입니다.
그러나, ‘풍랑은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벗’이라고 했습니다.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민의 안녕과 이천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전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위기를 넘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2025년.
‘민생경제 회복’, ‘미래도시 지향’, ‘일상의 행복 증진’을 목표로 더 힘있게 정진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민생과 경제를 지켜 가겠습니다.
이천의 미래를 이끌 성장동력을 새롭게 키우며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습니다.
그렇게 이천의 변화와 성장, 시민의 무한행복을 향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
민생의 핵심은 좋은 일자리와 경제적인 안정입니다.
맞춤형 직업훈련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의 능력을 개발하고, 일자리 사업 통합관리로 기업과 구직자의 일자리 매칭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1,1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자금지원과 경영환경 개선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키겠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마음 치료에서 주거·복지까지 살피며 청년이 지역경제 회복의 주체가 되도록 돕겠습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는 복지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채널을 넓히고, 기초생활보장 수준은 높이며, 어르신들과 장애인께는 경제적, 신체적, 사회적 자립까지 가능하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시립 화장시설부터 여성비전센터, 이천병원 소아재활센터까지 생애의 전주기를 돌보는 복지인프라 확충에 더욱 매진하고, 의료 취약마을에 찾아가는 건강돌봄사업을 비롯해 지역의료계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여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굳건하게 지켜 나가겠습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바르고 안전하게 자라며 세상의 주인공이 될 때까지 공공형 돌봄, 미래형 교육시스템으로 정성껏 지원하겠습니다.
더 크게, 더 멀리 보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이천의 성장 모멘텀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변화의 시대,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도시의 비전과 계획을 세우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해 실행에 옮겨가겠습니다.
대월2 일반산업단지는 2026년까지 안정적으로 조성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드론, 모빌리티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정착과 성장을 위한 도로, 주거 등의 기반 시설의 확충과 함께 전문 인재 양성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이천은 대한민국의 동서와 남북을 관통하는 철도교통의 거점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부발 – 충주 간 중부내륙선이 문경까지 연장 개통되며 수도권과 지방의 거리를 좁힌 데 이어, GTX-D 노선, 용인-부발 간 반도체선 등의 철도망과 함께 이와 연계된 광역도로망이 국가계획에 반영되고 안정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중리지구는 올해 안에 완벽한 신도시로 준공하고, 3개 역세권은 미진행 구역의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겠습니다.
구도심과 남부권의 도시재생사업과 네트워크형 도로망 구축에 집중 투자하여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추구해 가겠습니다.
농업은 이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력산업입니다.
남부권 농촌협약사업, 북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농촌의 정주여건을 높이고, 국내외 판로개척, 미래 농업기술 보급, 신규 농업인력 양성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일상에 행복의 온기를 더하겠습니다.
이천만의 색을 담은 문화도시를 추구하겠습니다.
이천의 역사와 전통을 바로 세우면서도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를 끊임없이 발굴하여 이천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시민께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다양한 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삶 속에 문화가 동행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설봉공원 리노베이션 사업과 함께 시 전역에 7개의 근린공원, 9개의 체육시설, 그리고 도시숲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시민을 연결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시내 곳곳에 추진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을 계획대로 건립하여 도심지 주차불편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고, 택시호출시스템 개편과 특별교통수단을 다양화, 교통약자 교통비 지원을 통해 대중교통 편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시민 안전의 영역에는 지능형 영상 분석, 자동경보 등 스마트기술을 집약하여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전환, 수소충전소 확충, 친환경 자동차 보급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상하수도 시설을 부단히 개량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지금 우리의 이천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열망, 시민의 뜻을 한데 모아 ‘더 새롭고, 더 행복한 미래의 이천’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함께 가겠습니다.
2025년 새해에도 이천의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며 하나둘 영롱한 결실을 맺어 가는 시간들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는 믿음에 용기가 더해집니다.
꼭 이루겠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지켜내며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새롭게 빛나는 이천의
미래로!
녹색의 자연 속에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의 날개를 펼치는 이천의 내일로!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지혜와 용기를 나침반 삼아
더 큰 걸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희망의 새해, 도전의 2025년.
뜻하시는 꿈과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행복의 날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