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04만 화성특례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3천 공직자 여러분!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
화성특례시장 정명근입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특례시로서 맞이하는 뜻깊은 첫 해입니다.
하지만 기쁨과 희망만을 담은 새해 인사를 전하기에는
아직 슬픔이 너무 큽니다.
안타까운 항공사고의 아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화성특례시는 그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2025년 새해 첫 일출의 장엄한 순간,
화성특례시라는 우리의 미래가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게 빛나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화성특례시민 한 분 한 분께서 바라시는 희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
인구의 자연 증가로 백만 특례시가 탄생하는 일은
대한민국 도시의 역사에서 다시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기적의 도시로서 화성시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역사,
그리고 특례시 출범으로
화성에 주어진 더 큰 자치권한과 더 높아진 위상은
시민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화성특례시는
시민들의 삶이 더욱 특별해지고,
우리가 사는 이 도시가 더 빛나도록 할 것입니다.
나아가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과
멈추지 않는 혁신으로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가치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세 가지 목표를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열정이 빛나는 ‘좋은성장 특례시’입니다.]
<먼저, ‘일자리가 넘치고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1차산업부터 첨단산업까지 고루 육성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국 최대규모의 지역화폐 발행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자금지원 정책으로
모든 경제 주체가 함께 웃는
진정한 상생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세계와 함께하는 ‘테크 허브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국가미래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국형 아이멕(IMEC) 즉, 반도체연구센터 ASTC를 유치하고,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 등을 통해
고급인재와 연구소, 글로벌 첨단기업들이
화성에 집적될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와 같은 아시아 최대규모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화성테크노폴’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모두를 위한 ‘균형 발전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각 권역별 특색에 맞는 개발과
체계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속히 구청을 설립하고,
진행 중인 문화 기반시설 조기완성과
3기 신도시와 송산그린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일과 삶, 문화가 어우러지고 균형감 있는
직·주·락의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상상이 현실이 되는 ‘희망 가득 특례시’ 입니다.]
<먼저, 안전을 책임지는 ‘AI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인공지능 통합관제시스템으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똑똑한 AI 공공서비스와 AI 박람회 개최로
화성을 대한민국 AI혁신 중심도시로 키워낼 것입니다.
<‘풍성한 역사와 문화예술이 가득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화성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17km의 서해안 황금해안길과 68만평의 보타닉가든,
화성국제테마파크 등 최고의 문화·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융건릉과 화성독립운동기념관, 역사박물관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적 기반과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생물다양성을 존중하는 ‘환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국가지질공원과 화성호 습지가 자리 잡은 서해안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며,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삶이 빛나는 ‘평생 누림 특례시’입니다.]
<먼저, ‘공정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고,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모든 시민을 응원하는 ‘포용도시’가 되겠습니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로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평생교육 지원으로
전 세대가 함께하는 미래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빠르고 편리한 ‘모빌리티도시’가 되겠습니다.>
모든 시민이 이동 걱정 없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GTX-A, 트램 등 8개 철도망 구축과 내부순환 도로망 완성으로
동서남북 30분 이동시대를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미래 교통인 국내유일의 자율주행 실증 시범도시로서,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화성특례시민 여러분!
‘화성특례시’는 104만 시민이라는 뿌리를 가진
거대한 나무입니다.
단단한 뿌리를 내린 화성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번영의 가지를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근고지영(根固枝榮)’입니다.
조선 세종 때 편찬된 용비어천가의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과 열매가 많이 맺힌다’는 구절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때로는 거센 바람이 불고, 메마른 계절도 찾아오겠지만,
시민 여러분이라는 튼튼한 뿌리가 있기에,
화성특례시는 흔들림 없이 자라날 것입니다.
올 한 해,
화성과 함께 더 행복하시고
화성과 함께 더 건강하시고
화성과 함께 더 풍요롭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