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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국민 안전과 직결된 상수도관 ‘미승인 제품’ 사용 파문

‘평택시 행정 구멍’ 지적 피하기 어려울 듯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평택시가 상수관로 공사를 하면서 일부 구간에서 미승인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평택시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7일 경인미래신문 취재 결과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평택시가 발주한 상수관로 공사에 24개여 업체에서 제품을 납품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KS인증 또는 위생안전기준, 조달청 우수제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본보 확인 결과 평택시의 주장과 달리 승인을 받은 제품을 납품한 회사는 10여 개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평택시가 정작 시민들을 위험에 노출 시켰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또한 공군아파트 급수관로 노후관 교체공사와 신궁2길 일원 노후관 교체공사는 어느 회사 제품이 사용됐는지도 모르고 있어 사실상 평택시 행정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정부는 수도용 자재와 제품의 위생상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돗물 2차 오염을 사전에 차단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부터 위생안전기준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시는 이러한 제도를 자세히 알고 있다면서도 규격에 맞지 않는 상수관로 제품을 발주하고 납품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평택시가 오히려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친 것이나 다름없다”며 “감사원이나 수사기관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해 관련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평택시는 미승인제품으로 공사한 구간은 전량 교체해야 한다”며 “재시공에 소요되는 예산은 평택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물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택시 관계자는 “KS, 위생안전기준 등 규정에 맞는 제품을 사용했다”며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겠다”고 짤막한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