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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터뷰]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

자치분권 선도하는 전국 최고의 광역의회 만들겠다 
'공약정책추진단'과 '초선의원 의정지원추진단' 출범  
민생 및 경제 등 위기극복 위해 집행부와 협치 필요
염종현 의장 “주민 삶에 와닿는 섬세한 의정 약속”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부천시 제1선거구)은 1960년생으로 명지대학교를 졸업하고 부천노사모 초대 대표를 거쳐 2012년 보궐선거로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금은 도의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공자의 논어 '위정'에 '위정이덕(爲政以德·덕으로 정치하는 것)'이라는 사자성어를 설명하며 13년 전 정치에 입문해 4선이 된 지금까지 '정의로운 정치인',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 의장은 항상 '위정이덕'을 마음 한편에 간직하고 '덕으로 다스리는 어질고 바른 정치', '따듯하며 통찰이 담긴 정치'를 위해 도민과 직접·자주 소통할 뿐만 아니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치분권 선도하는 전국 최고의 광역의회로 만들겠다 

 

한발 더 나아가 염종현 의장은 2023년은 지방의회 조직권을 확보하고 3급 직제 신설, 전문위원 정수 확대, 감사권 확보와 같은 제도개선 건의를 지속해서 추진, 자치분권 2.0시대를 선도하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광역의회로 갖춰 나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큰 그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대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염 의장이 막중한 책임을 짊어졌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염종현 의장은 "지난 2022년 1월 13일 시행된 지방자치법에는 의회사무처 인사권이 의장에게 부여되고 지방의원 보좌관이라고 할 수 있는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산권과 조직권은 부여되지 않았고 1인 1보좌관제가 아닌 의원 2명당 1명꼴의 정책지원관 도입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지난 2월 27일 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 요청, 지방의회에 교섭단체를 둘 수 있는 개정안이 공포됐다.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 운영과 개선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지난해 10월 시행된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에 근거해 종전 한시적 기구를 상시로 전환하고 민간의원을 투입해 조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인사권자인 의장이 의회 내 새로운 자리와 조직을 만들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집행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모순적 구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탄력적으로 의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자체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확보'를 비롯해 '지방의회법 제정' 등 불합리한 시스템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의회 역량 강화 위해 '공약정책추진단'과 '초선의원 의정지원추진단' 출범

 

염종현 의장은 의회의 역량을 끌어올릴 방안으로 '공약정책추진단'과 '초선의원 의정지원추진단'을 동시에 출범시켰다.

 

그는 "공약정책추진단은 이미 취합된 공약을 분석해 분야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으로 전환해 '정책제도화'하고 있다"며 "타지역 지방의회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선도적이고 진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도민과 도의회, 도청을 아우르는 '협치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초선의원 의정지원추진단은 108명의 초선의원들이 안정적 의정활동 펼칠 수 있도록 의회사무처 내 7개 전 부서가 부문별로 나눠 지원하고 있다"며 "기존의 의정지원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의정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 및 경제 등 위기극복 위해 집행부와 협치 필요

 

계속해서 염 의장은 의회·집행부 간 민생과 경제 등 위기극복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식소통·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가 지난해 11월 25일 '경기도의회·경기도'에 이어 12월 5일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도 출범했다"며 "의회와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집행부 간의 협치를 위한 필수 요건은 갖춰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첫 회기에서 본회의 상정 조례를 모두 가결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며 "의회와 도청·도교육청 간 연대를 강화하고 여야정협의체를 기반으로 활발히 소통해 민생 복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 삶에 와닿는 섬세한 의정 약속 

 

끝으로 염종현 의장은 도민들에게 "경기도의회는 명실상부 최고의 지방의회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주민 삶에 와닿는 섬세한 의정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자치분권2.0 시대에 더욱 확대된 지방의회 기능이 무관심 속에 사그라지지 않도록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