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온기를 품은 봄바람이 잠자고 있던 꽃망울을 스치며 조심스럽게 겨울잠을 깨우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청을 방문한 민원인이 카메라에 새생명을 담고 있다.
어느덧 3월 나뭇가지에는 팝콘처럼 하얗게 꽃망울이 매달려 있는 운용매가 그윽한 향기와 함께 시흥시청을 물들이고 있다.
가수 이문세의 '봄바람', "라일락 꽃 거리마다 가득 코끝이 아려와, 햇살 같은 연인들의 미소 눈부신 날이야, 그래 햇살 탓일까 아지랑이 피는 하늘, 잠시 감은 눈에 나도 몰래 생각이나, 봄바람처럼 살랑 날 꽃잎처럼 흔들던 사람, 꿈처럼 지난날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봄바람처럼 살랑 내 가슴을 또 흔드는 사람, 언제나 나에게 그대는 봄이야"를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수려한 운용매의 자태에 시청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도 한결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