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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를 '기회수도'로... '경기도를 위한 5대 기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김 지사, 취임 100일 맞아 성과와 과제 발표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취임 100일 동안 도민과 공직자들에게 '왜 기회가 필요한지', 기회의 중요성을 알리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준비한 시간이었다"며 "민선 8기 경기도의 비전과 가치가 '기회'에 있으며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기회수도'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 '미래 먹거리와 민생' 두마리 토끼 사냥

 

먼저 김 지사는 자신을 경제도지사라고 소개했던 만큼, 취임과 동시에 굵직한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성공시키며 경기도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취임 후 첫 경제 분야 현장 행보로 세계적 반도체장비 기업 유치에 성공했으며 평택시에 수소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최근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지구 조성을 추진하는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호우 등 피해상황을 살피기 위해 7월 1일 예정된 취임식도 취소한 김 지사는 △주요 9개 광역버스 노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군 전 노선 확대 추진 △금식아동 급식단가 1식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 인상 △긴급복지 핫라인 개설로 41일 만에 벼랑 끝에 몰린 218명 지원 △경기도의료원, 버스노조 파업 중재로 도민의 건강, 교통편의 등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경제도지사 실력 발휘하는 김동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임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세계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경기도를 방문하고 있다.

 

이는 김 지사가 지금까지 쌓아온 외교적 네트워크도 한몫한 것도 있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경제가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도 할 수 있다.

 

주요 인사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기후변화 분야 교류협력 확대 논의'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친환경 기술과 새싹 기업 등 교류확대 논의'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전 대통령, '경제 및 문화·예술 분야 교류활성화 협력' △챕 피터슨 미국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정책협의회 재개 등 교류협력 확대방안 논의'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대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 합의' 등이 경기도를 방문해 상호 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또한 '2022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박람회'에 경기도관 구성해 151건, 8362만달러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보여주고 있다.

 

 

◇ 소통을 도정으로 이끄는 김 지사

 

김 지사는 식사를 하다 만난 식당주인, 길을 가다 만난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중소, 중견기업인과 해외투자자, 공무원 노조, 미화원과 청원경찰, 가정 밖 청소년, 문화예술인 등 누구와도 어디든, 분야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통했다.

 

이 같은 폭넓은 소통은 그대로 협치로 이어졌다.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소속 정당이나 지역은 중요하지 않다는 자세로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 경기도내 31개 시군, 수도권, 충청남도 등과도 경계가 없는 협치 행보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원도심 노후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8월에는 분당과 일산, 9월에는 안양 구도심 방문 △경기도·경기도의회 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 구성 제안 △주변 교통개선 문제로 맞섰던 용인시와 성남시간의 갈등 중재 △서울시·인천시 등과 수도권 매립지와 광역교통망 구축 등 수도권 현안 공동해결 합의 △충청남도와 평택·당진항에 대중국 수출기지 육성 등 양 지역 상호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굵직한 현안 및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했다.

 

◇ 김동연 귀는 '당나귀 귀'

 

김동연 지사는 취임 직후 비서실장을 공모하고 경제부지사 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도지사 관사를 도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내놓겠다고 밝히는 등 기존 관행을 무너뜨리는 혁신 정책을 선보였다.

 

이는 그동안 직원들이 소신껏 자신의 주장을 말할 수 없었던 관행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도청 내부 쓴소리 전담반인 레드팀을 신설해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 '경기가 기회다', 경기도를 위한 5대 기회 발표

 

마지막으로 김동연 지사는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라는 도정 슬로건에 맞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를 위한 5대 기회' 정책 및 '경기가 기회다'라는 새로운 도정 목표를 발표했다.

 

김 지사의 5대 정책으로는 △경기 기회사다리 △경기 기회소득 △경기 기회안전망 △경기 기회발전소 △경기 기회터전 등이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0일 동안 현장을 누비면서 도민의 어려움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고 기회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며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 임기 동안 우리 도민들께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 100일의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특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