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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경기도당, '불공정 논란' 공천 자격시험 왜 봤나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을 놓고 불공정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경인미래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당은 지난 18일 총 22선거구 광역의원 후보자 추천신청 추가 공고를 통해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모집,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공천 관련 2차 발표를 했다.

 

이 발표 직후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성실히 이행한 예비후보들은 추가모집 과정에서 공천 자격시험(PPAT)을 면제받은 후보들과의 형평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 했다.

 

이들은 시험비용을 납부하면서 오랜 시간 선거 준비를 했지만 도당은 자격시험도 치르지 않은 후보들에게 단수 추천을 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비후보 지역 또는 비적합 지역에 후보자 추천신청 추가 모집했다"며 "선정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당은 25일 오후 2시 광역의원 예비후보자들에게 '경기도당 광역의원 경선 후보자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정치신인, 여성, 청년, 장애인, 유공자, 유형에 따라 20%까지, PPAT 평가점수에 따라 10%까지 가산점 부여가 가능하므로, 1인당 최대 30%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음"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군포지역 한 예비후보는 "지난 1달여 동안 선거운동을 힘들게 해왔다"며 "추가신청자가 단수로 결정, 경선의 기회조차도 박탈했다"고 허탈해 했다.

 

아울러 "뒤늦게 나마 공천자격시험을 치르는 등 원칙에 맞는 공천을 원한다"라며 "도당에 재심신청서를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은호 경기도당 전 군포시 당협위원장(현 군포시장 예비후보)은 "군포지역은 4곳 중 3곳은 광역의원 후보가 없어 추가공모를 실시했다"며 "초기에는 기존의 시의원들이 3선 규정에 따라 출마를 할 수 없어 접수를 권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가 없는 지역에 추가 공모를 하자 4곳의 선거구에 당원들이 접수를 했다"며 "나는 아무 결정권도 없었다. 후보는 도당 공천위에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저녁 국민의힘 경기도당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