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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산정수장 공사 현장 토사 어디로 갔나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언론과 진실 전쟁
토사, 돈 받고 미승인 골재장 반출 의혹  
인천시 "추가 보도 내용 검토하겠다"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인천시 수산정수장 고도처리시설 공사 현장에서 반출된 토사가 설계 변경 없이 반출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스포츠동아의 '인천 수산정수장 공사 현장 토사 반출 의혹'에 대한 기사 내용에 대해 양측은 지난 4일 설명자료와 이를 반박하는 기사를 즉각 보도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한 진실규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포츠동아 6월 26일자(인천시 수산정수장 현장, 설계 변경 없이 호박돌 반출 의혹)에 따르면 수산정수장 건설공사 현장에서 집터 등 바닥을 단단히 하는 데 쓰는 둥글고 큰 돌(일명 호박돌) 7만 5000㎥가 설계된 내용과 다르게 반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계획된 골재장으로 1만 여㎥의 토사를 반출한 이후 설계 변경 없이 다른 장소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발주된 금액 외에 업체로부터 보조금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지난 4일 설명자료를 내고 이와 같은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설명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호박돌 반출은 "건설공사 사업관리방식 검토기준 및 업무수행지침 제97조에 9항에 따라 건설사업관리단에서 실정 보고 하고 발주청의 승인을 득한 후 적법하게 반출했다"며 "설계량 총 8만 2514㎥ 중 1차 장원골재에 4만 4863㎥, 2차 쌍용레미콘에 1만 6081㎥을 발주청 승인 후 반출 처리 확인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잔여량 2만 1570㎥는 향후 퇴수관로, 우수관로 등 처리계획"이라며 "일부 반출된 나뭇가지 등 혼입으로 반입 거부된 해당 토사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상적으로 반출 처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스포츠동아는 호박돌 및 토사의 불법 반출 의혹과 관련해 인천시의 해명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는 내용을 즉각 보도했다.

 

스포츠동아 7월 4일자(인천 상수도본부 '호박돌 불법반출 의혹'에 군색한 해명... 현장 관계자, 골재업체들 '본부 해명' 정면 반박)에 따르면 인천시가 주장하는 건설공사 사업관리방식 검토기준 및 업무수행지침 제97조 9항이 아닌 제97조 3항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은 설계변경 및 계약금액의 조정업무의 흐름도(별표3)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천시가 총 8만 2514㎥ 중 1차 장원골재에 4만 4863㎥, 2차 쌍용레미콘에 1만 6081㎥을 반출했다는 주장에 대해 스포츠동아는 "업체 관계자는 4만 4863㎥가 아니라 1만 여㎥를 받았다는 증언을 취재과정에서 확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포츠동아는 상수도사업본부의 해명자료에 없는 미승인 골재장으로 25톤 덤프트럭 100여 대의 토사가 반출됐다는 추가 자료(송장)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있는 사실 그대로 설명자료를 냈다"며 "추가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