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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단된 배곧대교, '행정소송 1심' 결과는... 7월 4일 판결예정

인천 송도·시흥 배곧 등 바이오 클러스터 선정   
25조 6908억원 투자... '환경·경제' 최종 승자는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정부가 지난 27일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발표하면서 경기 시흥과 인천 송도를 잇는 배곧대교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배곧대교는 경기도 시흥시 배곧동과 인천시 송도동 1.89Km, 폭 20~24m를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민간사업자가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는 BTO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가 중단된 상태로 다음달 4일 예정된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경기 시흥이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에 선정되면서 이 지역에 25조 6908억원이 투자된다.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는 인천 송도·영종·남동과 경기 시흥 배곧·정왕 등에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 허브로 도약을 위해 ▲R&D강점 기반의 혁신신약 개발 ▲국내 백신주도 확보 및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조성 ▲지역별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거점 마련 및 지역간 연계·협력을 통한 바이오 생태계 강화, 산업·기술의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바이오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종근당, 일동제약 등에서 현재 116만 5000L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오는 2032년 214만 5000L로 약 2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나 기술 개발·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제2의 반도체이자 미래 경제 성장동력인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을 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천 송도·남동과 경기 시흥 배곧·정왕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있는 제3경인고속도로는 이미 교통체증의 몸살을 앓고 있고 우회할 수 있는 소래로 가지고는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지난 28일 시흥시청에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확정 공동브리핑에서 조정식 국회의원도 "배곧과 송도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립사업에 대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이번 국책사업으로 중단된 배곧대교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