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힘찬 뱃고동을 울렸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번 뱃놀이 축제에 앞서 '제29회 바다의날 기념식'도 열려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바다의날은 1994년 11월 유엔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세계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1996년에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화성 뱃놀이 축제는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재단이 주관한 가운데 전곡항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및 먹거리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은 주차장부터 행사장까지 800m 정도의 거리를 도보로 밖에 이동할 수 없어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한 승선체험 프로그램에서 요트와 케이블카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금전적으로 부담을 느낀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의왕시에서 방문한 A씨는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걸어오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며 "아기와 부모님를 모시고 전곡항으로 뱃놀이 축제를 나온 가족들은 주 행사장에 도착하면 집에 가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화성시민 B씨는 "지난해에는 요트와 케이블카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별도로 이용해야 할 것 같다"며 "승선체험 프로그램 이용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 뱃놀이 축제 관계자는 "이번 뱃놀이 축제는 제부도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없어 부득이하게 요트와 케이블카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해 행사장 입구와 내부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왕복하는 전기 카트를 운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축제에 방문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뱃놀이 축제를 맞아 한 달간 화성시 공식 카카오 체널에서 '화성시 뱃놀이 축제 때 한 번 들러봐!' 이벤트를 운영한다.
주요 이벤트로 케이블카 탑승권 할인, 지역카페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 카카오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