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안돈의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대야동 공동주택단지 재건축 철거 현장에서 중금속 등 오염원이 반출된 의혹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18일 경인미래신문과 인터뷰에서 안돈의 위원장은 "시흥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비롯해 거모지구 등 토지조성부터 공동주택, 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행위가 코앞에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040년 시흥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에서 최종 승인됐다"며 "현재 51만여 명의 인구가 2040년이면 69만명까지 늘어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흥시는 앞으로 10여 년 이상 곳곳에서 발생하는 개발행위의 성장통을 이겨내야 한다"며 "도시개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살기 좋은 시흥시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환경오염 등에 대한 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돈의 위원장은 "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에 동·식물이 돌아오기까지는 수십 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개발보다 안전한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이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 오염원을 초기에 처리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다면 오염의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그 처리비용 또한 지자체 예산만으로 감당하기 힘들다"라고 우려했다.
계속해서 그는 "특히 제3기 신도시 및 거모지구가 철거를 앞두고 공사 현장 주변에 펜스가 설치되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해서는 토양·수질·지장물 조사를 철저히 시행하고 대책안이 마련된 이후에 폐기물 반출 및 철거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안돈의 위원장은 "개발행위로 일방적인 이익을 보는 개인이나 단체 또는 조직이 발생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윤만 추구하면 그 반대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개발행위를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개발행위는 다 같이 좋은 환경에서 안전한 삶을 함께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