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수원시립미술관은 관객과 예술이 미술관에서 서로 관계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한 전시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의 수어 해설을 11월부터 수원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한다.
온라인 수어 전시해설 서비스는 농아인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적 계층에 상세한 전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원시립미술관이 기획해 온 수어 해설 서비스는 2020년《내 나니 여자라,》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총 8개 전시, 총 16편 누적 조회수 약 5000회를 기록했다.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에서는 현대미술 작가 총 10명(팀)의 드로잉, 사운드, 설치 등 29점의 작품이 수원시립미술관 전시실과 유휴공간에 소개된다.
관람객들이 서로 교감하고 작품에 직접 참여해 미술관을 만남과 열림의 장소인 마당으로 변화시킨 전시다.
수어 해설은 손한올 수어해설사가 맡았으며 해설 내용은 현대미술의 난해하고 어려운 설명을 최대한 쉽게 풀어 농아인을 포함한 모든 시청자가 편안하게 접근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기존 수어 해설 영상들이 화면의 작은 부분을 차지한 것에 비해 이번 영상은 그 크기를 확대하여 시청자들에게 시각적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홍건표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신체‧언어‧문화 장벽을 허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