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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단독] 경기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상수도 경영평가 개선의견 전달

미인증 제품 사용한 평택시, 행정안전부 주최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 논란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가 지난 14일 상수도 경영평가 관련 평가지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전달했다.

 

17일 경인미래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 환경부, 경기도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 분야 경영평가에 인증제품을 평가하는 지표가 없어 미인증 제품을 사용한 평택시가 '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등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수도용 자재의 위생상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돗물 2차 오염을 사전에 차단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위생안전기준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방공기업 상수도 경영평가 지표에 인증제품 관련 항목이 없어 평가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인지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시흥은계지구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상수도관을 케이앤지스틸 등이 납품한 제품에서 피목이 벗겨지는 불량으로 발주처(LH)가 전량 교체(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6월 9일자 'LH, 시흥 은계지구 불량상수도관 전량 교체')를 약속한 바 있다.

 

또한 평택시가 발주한 상수관로 공사에 사용한 일부 제품이 위생안전기준 미인증 제품(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8월 7일자 '평택시, 국민 안전과 직결된 상수도관 ‘미승인 제품’ 사용 파문')을 사용했다는 지적 등 부실한 관리실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상수관로 미승인 부품사용으로 인한 수질 문제 예방을 위해 수도용 자재의 인증 관련 평가지표를 수도시설 운영·관리 실태점검의 주무부처인 환경부에 관련 평가항목이 지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상·하수관로 공사에 납품된 제품 중 수도법 인증제품 사용 여부는 평가지표에 없었다"며 "환경부 출연기관인 한국물인증원에서 물산업 관련된 인증을 담당하고 있으며 환경부가 인증 취소·검사기관 지정 등의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