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거모공공주택지구 중앙을 가로지르는 제기천과 주차면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거모 공공주택지구(이하 거모지구)는 오는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시흥시 거모동·군자동 일원 152만 여㎡ 면적에 1만여 세대를 계획으로 현재 3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흥시 및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거모지구와 인접한 안산신길2지구 공공주택지구를 가로지르는 제기천을 확장 설계했지만 평소에도 유량이 많지 않아 건천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H는 이와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개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제기천을 중심으로 양쪽에 산책로 등 거주민들의 여가 및 휴게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렇게 조성된 공간을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게 되면 주차난과 교통혼잡 등 불편이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주민들은 제기천이 물이 없는 하천이 될 수도 있다"며 "생활편의 시설과 주차장 확대 등의 요구를 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H관계자는 "관련 부서(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자자체 및 주민들과 협의를 해도 국토부 승인 등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목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