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지난 7월 31일 서울 대학로에서 ‘2025년 경기도 학교급식 특별한 여름방학, 문화나들이 행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를 수행 중인 7개 기관(단체)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내 초·중·고교의 하계휴가 일정에 맞춰 각 주체별 학교급식 현장의 업무를 공유하면서 문화예술공연 관람 등을 통한 정서적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시·군급식지원센터, 생산자 등 출하회, 전처리업체, 농·가공품 공급업체, 도내 42개 지역별 배송업체 관계자와 가족 등 약 300여 명이 모여 웃음과 감동을 나눴고 사전 간담회를 통해 ‘농수산진흥원에 바라는 점’, ‘학교급식 운영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여자들은 품목별 전처리업체 통합 운영 방안 논의와 함께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업무처리 개선사항’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하여 공공급식 조달체계의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생산자, 참여주체 대표들은 “이렇게 다양한 종사자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학교급식 15년 만에 처음으로 한데 모여 특별한 여름방학, 문화나들이 행사가 개최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네팔에서 온 (주)위머스트(전처리업체)의 외국인 근로자 드루가씨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참여주체들이 야간 물류작업, 새벽 배송업무 등으로 늘 바쁜 나날 속에서 여유를 갖기 어려웠는데 오늘 행사로 통한 공감과 재충전, 소통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최창수 원장은 “친환경 학교급식을 공공의 책임으로 ‘농장에서 학교까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제공,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다양한 관계자 간 유대감을 높여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공공급식 생태계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농수산진흥원은 급식 관계자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과 교류의 장을 지속 확대해 학교급식 품질 향상과 경기도 공공급식 조달체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농수산진흥원은 2019년부터 학교급식 공공 운영을 시작해 감자, 양파, 마늘 등의 친환경 농산물 매년 약 2만 1000톤 수매해 1400여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업을 지속하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