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김옥순 경기도의원은 6일 우성고등학교를 찾아 집회 중인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설 뜻을 밝혔다.
우성고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 시설물을 임차해 사용 중인 의왕우리교회의 예배 시간에 맞춰, 지난달 22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학교 정문과 후문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교회의 종교활동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옥순 의원은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이 있기 때문"이라며 "종교단체가 학교를 운영하더라도 종교활동과 학생의 학습권은 철저히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의 모든 시설과 교육과정은 반드시 학생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교회는 학교 공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학부모들이 제기한 시설 임대료 및 임대공간 등에 대한 의문은 교회와 재단이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지닌 교회와 재단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옥순 의원은 "어른들의 갈등으로 학생들이 불안해 하거나 학습에 방해가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교회와 재단 그리고 학교 운영위원회 및 학부모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원만하게 해결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옥순 의원은 사립학교 운영의 투명성 강화하기 위해 재단 이사장 및 이사, 행정실장 등 주요 인사의 변경 또는 채용 시 도교육청은 지역인사, 학부모 대표, 학교장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조례안 등 관련 규정 제정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목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