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코스피 5000, 약속만으로는 못 간다

  • 등록 2025.09.13 13: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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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장 핵심 3축 '순이익·투자·비용 절감' 중요

권민준 경인미래신문 용인·광주 본부장.

 

 

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를 약속했다.

 

그러나 주가는 선언으로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수 상승은 기업들의 실질적 성과와 성장 가능성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결국 관건은 순이익 확대, 투자 강화, 비용 효율화라는 기업 활동의 핵심 요인이 어떻게 맞물리느냐에 달려 있다.

 

순이익은 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직접적 요인이다.

 

매출 증가와 비용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어져 순이익이 늘어나면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고 이는 곧 투자자들의 신뢰로 연결된다.

 

꾸준한 이익 창출 능력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기업 가치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된다.

 

투자는 미래 성장의 기반이다. 연구개발, 신사업 진출, 인수합병 등은 단기적으로 비용을 늘리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출 성장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글로벌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판도를 바꾸어온 사례는 한국 기업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비용 절감은 단기 성과를 개선하는 즉각적 수단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면 영업이익률이 개선된다.

 

그러나 지나친 구조조정이나 연구개발 축소는 장기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 효율화와 성장성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스피 5000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이익 창출 능력과 미래 성장성, 효율적 경영을 동시에 달성해야 가능한 목표다.

 

정부 정책 또한 기업 활동을 제약하기보다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

 

이재명호의 '부동산 규제,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등등... 이와 같은 경제·노동 정책은 기업의 비용 구조와 투자 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주식시장은 구호가 아니라 성과로 답한다. 정부가 진정으로 코스피 5000을 실현하려 한다면 단기적 지수 부양책보다 기업의 체질 개선과 성장 여력 강화를 뒷받침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시장과 국민이 바라는 약속의 실현 경로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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