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화성시 시민단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지난 3일 수원시 세류동 제10전투비행단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원군공항 및 경기국제공항 화성건설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수원군공항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에 수원군공항과 경기국제공항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사업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명시된 ‘군 공항 이전의 원활한 추진’사항에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이 반영된 것처럼 우기며 홍보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범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성과 수원 지역갈등의 불씨가 된 국방부의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화옹지구 선정을 당장 철회할 것과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의 전면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어 경기국제공항과 관련해 "엉터리 수요예측으로 막대한 재정 손실을 초래한 용인경전철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건설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인들이 수원군공항과 경기국제공항 화성건설 문제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범대위는 화성시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갈등을 키우는 이들 사업을 절대 반대하며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