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 지역사무소(화성시 향남읍)를 방문해 '수원 군공항 이전 및 이전지 개발 지원' 공약 철회를 요구하는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20일 ‘수원 군공항 이전 및 이전지 개발 지원’을 수원시 지역 공약으로 채택한 데 따른 것으로 범대위는 이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공약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정책제안서 전달식에는 범대위 이상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이 참석했으며 송옥주 국회의원과 함께 이홍근 경기도의원, 김경희 화성시의원이 자리했다.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는 화성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약으로 채택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공약은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며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정책제안서를 통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 표명 △지역 갈등 유발 공약의 즉각 철회 △화성시민의 주거 환경과 삶의 질 보호를 위한 정치권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송옥주 의원은 “화성 시민들의 우려와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며,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충실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4월 화옹지구 내 경기국제공항 건설 논의를 종식시키기 위한 ‘공항시설법’ 및 ‘습지보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