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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범대위 "전성균 국제공항 조건부 수용, 화성시민 희생 강요 정책"

이상환 위원장 "시민 동의 없는 공항 추진 정당성 없어… 화옹호·서부권 미래 가치 훼손"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전성균 개혁신당 화성시장 후보의 ‘국제공항 조건부 수용’ 입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9일 화성시의회 앞에서 전성균 후보의 ‘국제공항 조건부 수용’ 입장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이상환 범대위 위원장은 전 후보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발표한 '화통프로젝트'에 대해 "화성의 미래는 외부가 아니라 화성시민이 결정해야 한다"며 "시민 동의 없는 공항 추진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5월 21일자 - 전성균, 국제공항 조건부 수용... 화성서부 민심 '부글부글']

 

이 위원장은 "화성시 화옹지구 인근 우정읍 매향리는 1951년부터 54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며 극심한 소음과 인명피해를 겪어온 지역"이라며 "화성시는 오랜 희생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매향리 평화기념관을 조성하는 등 회복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또다시 화성시에 공항을 이전하겠다는 정책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과거의 고통을 끝내기는커녕 다시 시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군공항 이전이나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화성시민에게 또 다른 피해와 갈등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과거의 아픔을 반복하는 정책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시민의 희생 위에 세워진 잘못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환 위원장은 "화옹호 주변은 자연과 해안 관광, 친환경 개발, 미래 첨단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자산"이라며 "세계는 지금 자연과 환경, 관광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를 미래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다"라며 화성 서부권 미래 가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또한 "화성 서부권은 해안 관광벨트, 미래 산업단지, 친환경 생태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이러한 지역에 비행장을 유치하는 것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화성 서부권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공간이어야지 또 다른 희생의 공간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항공 사고는 한순간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시민의 생명과 삶을 뒤흔드는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화옹지구는 화성습지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15만 마리의 수조류와 전 세계 위기종 16종이 확인된 지역"이라며 "공항이 건설될 경우 서식지 직접 훼손뿐 아니라 소음, 조명, 대기오염 등으로 국제 보전 수준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생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정책은 없다"며 "화성의 미래는 시민 동의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