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준공 6개월 이상 앞당겨 승인' 전혀 문제없어

  • 등록 2023.07.18 1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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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양자, 억울함 호소... 안산시, 피해 상황 파악도 못해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안산시가 준공을 예정일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 승인을 해줘 수분양자들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제대로 된 상황조차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경인미래신문 취재에 따르면 00건설은 안산시 반달섬 '마리나00'의 입주예정일을 오는 12월 31일로 지정하고 분양을 했다.

 

'마리나00'은 지하 1층~지상 28층으로 오피스텔 594실 근린생활시설 54실 등 총 632실, 주차 433대 규모다.

 

공기를 단축한 00건설은 수분양자들에게 6월 22일부터 7월 21일까지 잔금을 납부하라는 안내와 함께 입주기한 7월 21일까지 잔금 미납 시 이자 및 연체료가 발생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렇게 6개월 이상 당겨진 준공으로 인해 수분양자들이 이자 및 연체료까지 떠안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승인을 해준 안산시는 이와 같은 피해 사실조차 전혀 몰랐고 분양 관련 서류만 맞으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분양자는 "안산시 담당공무원과 수 차례 통화한 결과, 이 업무를 맞은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피해자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안산시에 단체 민원을 제기할 생각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와 관련 안산시 관계자는 "마리나큐브의 준공은 지난 6월에 승인됐다. 관련 서류가 접수돼 전혀 문제없다"며 "자세한 상황은 파악한 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밝혔다.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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