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회 최승혁 의원(행정사무감사 위원장)은 제232회 안성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경제국 소관 일자리경제과를 대상으로 안성시 도시가스 보급 현황과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 부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최승혁 의원은 “안성시는 삼천리와 5년간 MOU를 체결한 뒤, MOU 종료 이후 도시가스 공급 확대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삼천리가 관리비용과 인건비 등 적자를 우려해 사업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시는 뚜렷한 대응책 없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가스는 시민 생활의 기본 인프라”라며 “시민 편의를 생각한다면, 지원금을 주더라도 삼천리를 설득해 공급 확대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이 손을 놓고 있으면 결국 피해는 시민이 보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안성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80.8%로, 경기도 전체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읍면동 별로 살펴보면 양성면 13.3%, 삼죽면 7.9%, 서운면 2.0%, 보개면·일죽면·죽산면·고삼면은 보급률 0%로 도시가스 기반시설로부터 철저히 소외돼 있는 상태다.
또 최승혁 의원은 공도읍과 안성시 내 권역의 상권 침체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공도읍과 안성 시내 상가는 코로나 유행 시기보다도 공실률이 더 높은 상황”이라며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실정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시급하다”며 “이대로 두면 골목상권은 붕괴되고, 지역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행정은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행정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도시가스 보급과 상권 활성화 정책을 더는 미루지 말고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추진 일정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