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화성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2025 화성예술지원’ 사업의 선정작인 김기태 작가의 개인전 ‘결, 방랑과 귀소 사이’가 오는 21일부터 7월 6일까지 개최된다.
전시는 화성시 동탄역 인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0’ 단지 내 아이비 라운지(Ivy Lounge)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5 화성예술지원’ 사업은 지역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화성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대표적인 예술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예술가 개인의 깊이 있는 탐구와 지역사회와의 문화적 연결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김기태 작가의 작업은 상실감과 회의감을 예술로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무의식적 드로잉과 꿈, 기억 속 형상들이 결합된 그의 작품은 ‘양의성’이라는 감정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각자의 기억과 감정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유영(游泳)’은 주체적이거나 수동적인 삶의 흐름을 상징하며 각기 다른 삶의 형태와 존엄성을 드러내는 작가의 시선을 반영한다.
전시장에는 디지털 페인팅 7점과 다수의 소형 벨벳 캔버스가 설치된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조형으로 인식되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각각의 작품이 독립된 개성을 띠는 구조는 관조와 몰입의 시선을 동시에 유도하며 ‘시선의 재조립’이라는 작가의 실험적 시도를 구현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의 충돌과 미완결성을 시각언어로 형상화하며 ‘한결같이 바라보려는’ 우리의 내면적 다짐을 되새긴다.
방랑과 귀소 사이를 오가는 존재의 본능을 통해 타자와의 공존 가능성에 대한 사유의 장을 열고자 한다.
기타 자세한 전시 정보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