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제2부교육감' 변치 않는 믿음 논란

  • 등록 2023.09.12 08: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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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내·외부 비판에도 돌격 앞으로
제2부교육감, '교육감 정책 설명' 오해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지난 9월 1일자 단행한 인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사는 자율·균형·미래의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경기 미래교육을 힘차게 이끌어 갈 역량 있는 리더를 선발해 배치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8월 13일 도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8월 15일자 '경기도교육청 내부, '교육감 놀이에 빠진 임태희' 인사정책 맹비난')에는 제2부교육감 승진인사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은 이례적이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내부적으로도 적잖은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글은 도교육청 '교육감에 바란다' 자유게시판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6일 열린 제371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장윤정 경기도의원도 제2부교육감이 지난해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실한 답변 등 자질에 대해 문제를 제기(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9월 10일자 '장윤정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정책·인사권·리더십 등 총체적 난국')하며 인사권 책임자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선임 이유에 대해 직접 질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질의에 대한 답변보다는 동문서답 해명과 "앞으로 좀 지켜봐 달라. 잘 할 거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1일 제2부교육감은 취임 후 열린 첫 간부회의에서 임태희 교육감에 대한 노골적인 용비어천가 인사말로 참석자 다수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 제2부교육감의 발언은 임태희 교육감 조차도 민망함을 표현했을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제2부교육감이 "교사출신으로 35년 여 동안 학생들과 함께 했지만 직접 교단에 선 경력은 10여 년으로 자신을 행정전문가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교사로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창피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제2부교육감은 "교육감의 교육정책이나 방향은 교육감이 설정하고 끌고 가야 한다. 부교육감은 교육감을 충실히 보좌하는 역할이다"며 "임태희 교육감의 정책을 간부들에게 설명하다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감의 뜻은 우리 도민의 뜻이다"라며 "그 정책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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