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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쥐약인지 껌인지...유사 포장으로 유아 및 어르신 혼동 우려

(경인미래신문=편집부) 인체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쥐약이 남녀노소 기호식품인 껌 포장과 유사한 크기 및 재질로 만든 용기와 디자인으로 시중에 시판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쥐약은 단 한번의 복용으로도 사람뿐만 아니라 개와 고양이 등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살생물질이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용 살서제 즉 쥐약은 표시면의 면적에 따라 6 또는 8 포인트 이상의 활자로 표시하면 된다.

 

또한 사용상 주의사항, 응급처치 등의 표시사항을 그림 기호로 표시 또는 어린이의 삼킴 및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살균·소독제품, 구제제품,보존제품에 식품관련 도안 및 만화캐릭터 표시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성인도 알아보기 힘든 작은 글씨의 주의사항, 만화 캐릭터 처럼 보일 수 있는 쥐 모습의 디자인으로 인해 유아 및 어르신들은 쉽게 혼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이 쥐약을 구입한 시민은 "처음에 껌으로 오인을 했다"며 "자세히 보기 전에는 쥐약인지 모를 정도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내용물도 사탕 및 젤리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이쁘게 생겼다"며 "사용과 보관에 더욱 신경이 쓰였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고향 부모님댁에 드리기 위해 구입을 했지만 안전사고가 우려됐다"며 "결국 고심끝에 다른 제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인체에 유해를 입힐 수 있는 화학제품이나 약품에 사용하는 용기 또는 포장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