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시흥교육지원청이 학교에 설치된 체육 기자재의 사용 방법이나 안전 점검 등에 대해 경기도교육청과 구체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지원청은 지난 9월 한 중학생이 집 근처의 농구장에서 농구대가 부러지는 사고(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9월 19일자 ‘중학생, 농구 골대 부러지는 사고로 11일 만에 수술대 올라’)로 인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지원청은 관내 학교에서 사용하는 축구 골대, 농구대 등 교육기자재뿐만 아니라 담장, 옹벽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계획을 ‘2024년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에 따라서 수립했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교육안전기본 조례에 따른 '교육안전 종합계획'으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의 '학교안전사고 예방 지역계획'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학교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을 대체한다"라며 "경기도교육청 소속 기관과 학교에 적용하며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기상황 발생시, 대응절차 및 제반 조치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학생안전교육, 교직원 안전연수, 시설안전관리, 재난안전 대책을 포함한다"라고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지원청은 체육 기자재는 이동식과 고정식으로 구분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용방법과 관리방법, 점검방법 등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이 미흡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체육 기자재는 학교의 상황에 따라서 이동식과 고정식 등으로 설치를 할 수 있고 최근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사용하기 위해 옮기면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 체육 기자재를 선호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 3회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며 "15년 이상 된 제3종 시설물에 대해서는 년 2회 정기점검을, 40년 이상된 시설물은 정밀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육 기자재의 이동식과 고정식은 사용 방법과 유지관리 방법이 달라야 한다. 도교육청과 세부 운영(사용) 방법 및 점검 방법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